감독: 원신연
상영시간:135분
출연: 유해진(황해철), 류준열(이장하), 조우진(마병구), 키타무라 카즈키(야스카와 지로), 이케우치 히로유키(쿠사나기), 최유화(임자현)
제작사: 빅스톤픽쳐서, 더블유픽처스
배급사: 쇼박스
제작비: 190억
관객수: 9월 16일 기준 470만명
개봉:2019년 8월 7일
별점:★★☆☆☆
봉오동 전투는 역사시간에 들어봐서 익숙한 이름이었다.
홍범도 장군을 필두로한 수적 열세의 독립군이 일본군 사단을 크게 무찌르고 승리한 전투로
독립군의 무장 항쟁 중에 으뜸으로 꼽히는 역사적인 장면 중에 하나이다.
솔직히 이름은 자주 들었지만, 봉오동 전투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역사 수업에서 전투의 이름 그리고 지명과 연도를 외울 뿐이었는데 어찌하랴...
역시나 캐스팅에 조금 아쉬운 점이 든다. 물론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로 이루어진 것은 맞지만,
역할과 이미지에 좀 더 맞는 배우들로 이루어졌다면 몰입이 더 잘 될 수 있지 않았을까?
다작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단점이라고 하겠다.
전투 영화는 그 전투를 어떻게 묘사하는냐가 중요한 요소이다. 전쟁영화라고 하면 손에 꼽는
플래툰 과 같은 영화들이 어떠했는지 돌이켜 보자.
굳이 붉은 피가 낭자하고 사지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이 없더라도 전쟁의 참혹함을 잘 드러내지 않는가?
봉오동 전투가 얼마나 처절한 전투였는지 조명하기 위해 직접적인 묘사 보다 전쟁의 참혹함을 드러낼 좋은 방법들이 많이 있지 않았을가 하는 아쉬움이 든다.
결국 이 영화는 재미, 액션, 그리고 독립전쟁을 조명한다는 의의 모두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황해철은 유명하 마적 출신이지만, 마적일은 그만둔지 오래,
그는 마적 시절 동료들과 일본군에 저항하고 있다.
일본군은 이진성이 독립자금을 들고 봉오동으로 향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독립군을 섬멸하기 위한 총동원령을 내린다.
아라요시가 이끄는 일본군 병력은 민가를 습격하여 사람들을 무차별로 살해한다. 바로 이진성을 찾기 위한 것...
이진성의 행방을 모르는 주민들은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이때 이장하가 이끄는 독립군 부대가 나타나서 일본군을 섬멸한다. 도망을 가는 일본군을 쫓기 위해 황해철이 합류하여 일본군을 물리친다
드디어 만나게 된 독립군 부대와 황해철은 독립군을 섬멸하기 위해 총동원된 일본군을 맞이하여 처절한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일본군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