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솔직리뷰 영화 사자 (The Divine Fury) 2019

가을하늘이높다 2020. 7. 2. 09:22

사자 (The Divine Fury, 2019)

감독: 김주환

상영시간:129분

출연: 박서준(용후), 안성기(안신부), 우도환(지신)

제작/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2019년 7월 31일(한국)

제작비: 약137억(순수 제작비 90억 가량)

별점:★★★☆☆☆☆☆☆☆

영화 "사자"라고 하면 어떤 기대를 하시나요?

저는 '격투가 출신의 파이터가 악마와 대결을 한다!' 라는 컨셉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만 엑소시즘과 관련된 영화는 싫어합니다.

이미 여러 영화들이 엑소시즘을 주제로하여 만들어 졌고,

엑소시즘이라는 주제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영화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죠.

성공을 거둔 인시디어스 나 컨저링 같은 영화도 원작 1편의 아성을 뒤이어 나온 시리즈들이 뛰어넘지는 못했지요.

그래서 '사자'가 단순한 엑소시즘 영화였다면 보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파이터가 악마를 잡는다? 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일단 '엑소시즘'이라고 하면 방안에서 악마를 몰아내기 위한 의식을 하는 틀에 박힌 컨셉이 아닌

시원한 액션과 화려한 CG를 상상했습니다.

이후에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용후는 어릴적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경찰관인 아버지와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 조차 근무 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빌던 용후는 부모님을 모두 잃어 버리고,

신에 대한 미움이 커져갑니다.

20년 후 용후는 격투기 단체 챔피언이 되어 있습니다.

시합 중에 상대방을 해치라는 환청에 시달리던 용후는 이성을 잃고

상대방이 쓰러진 뒤에도 가격을 합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상한 꿈을 꾼 뒤 오른손 바닥에 상처가 생깁니다.

그리고 병원 검사에서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피는 멈추지 않습니다.

악몽을 자주 접하고 그럴 때면 피가 더욱 많이 나오는 현상이 반복되자,

용후는 무당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무당은 용후에게 집근처의 교회에

자정에 가면 도와줄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 곳에서는 안신부가 퇴마의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위험에 빠진 안신부는

용후의 도움으로 살아납니다.

이후 용후는 자신의 오른 손에 악마를 제압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안 신부와 함께 구마의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용후의 구마의식은 신을 찾지 않고도 행해지는 구마의식입니다.

용후는 아직도 신을 미워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에 안신부는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그것을 믿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편 안신부는 서울에 악마의식을 행하는 검은 주교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과연 용후는 자신이 가진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진정한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검은주교로부터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먼저, 영화 후반부 전까지는 누가 주인공인가 헷갈렸습니다.

전반~중반 주인공은 안신부, 후반은 용후라고 하고 싶네요.

용후가 퇴마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에 의식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긴 해도,

역할이 너무 미미합니다.

액션이 없다?

후반까지 퇴마의식이 몇 번 반복되는데, 그다지 볼거리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퇴마의식이 행해지고 구원하는 것이 몇 번 반복됩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만, 피와 흉측한 장면은 싫어합니다.

그런 것 없이도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지요. 불필요하게 잔인한 장면은 저를 눈 찌푸리게 했습니다.

마지막 대결 장면....

예고편에 마지막 대결 장면을 그대로 20초 정도 보여주면...

아니, 못 보여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여주면... 음 이건 아니지... 라는 생각이...

어쨌든 총평,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을 안겨줄 일반적인 엑소시즘 영화이고

기대했던 화려한 액션 대신에 부실했던 CG가 옥에 티인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