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솔직리뷰 영화 ATM 2012, 폐쇄된 공간에서 벌이는 살인마와의 사투

가을하늘이높다 2020. 7. 8. 12:13

감독:데이빗 브룩스

상영시간:90분

출연: 앨리스 이브(에밀리), 조쉬 펙(코리), 브라이언 게라그티(데이빗)

제작사: 골드 써클 필름(Gold Circle Films)

배급사: IFC Film

제작비: 3백만 달러(32억)

수익: 1백만 달러(11억)

등급: 청불/R

개봉:2012년 4월 6일(미국)

별점:★★★☆☆

로튼 토마토 24개 리뷰, 신선도 8%

리뷰를 써야지 하고 영화에 대해 찾아보았다가..

혹평을 넘어선 악평 일색에 좀 놀랐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8%란 수치는 너무한 것 같은데...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28% 거든요.

네이버 리뷰도 악평 일색입니다.

저는 칭찬할려고 리뷰를 쓰는 중입니다.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첫째, 독특한 소재

둘째, 적절한 긴장감

이 그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혹평의 주요한 이유들이 개연성이 없고, 스토리 구성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공포영화들은 개연성이 없고 허술한 구성이 많지요.

예를 들어 괴물이 나타나는데 왜 괴물이 나타났는지 정말 구체적으로 따진다면?

그런 괴물은 아예 없는 것인 과학적으로 맞겠지요.

현미경을 들이대고 볼 영화는 아닙니다.

단지 새로운 소재, 그리고 적절하게 사람을 놀래키며 등장하는 살인마와

얇은 유리 한장을 두고 대치한 사람들과의 긴장감이 이 영화의 볼거리입니다.

예상이 32억이나 들었다고 하는데, 사실 그 반의 반이면 만들 것 같은 영화이긴 합니다.

초라한 흥행 실적만큼이나 혹평이 많은 영화입니다만,

약속없는 밤에 케이블 티비에서 이 영화가 나온다고 한다면,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손색이 없는 영화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데이빗은 같은 회사 동료인 에밀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그는 크리스마스 파티 후에 그녀에게 집으로 태워다 주겠다고 이야기하지요.

결국 다른 동료인 코리와 함께 하는 조건으로 셋은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 코리는 피자를 시킬 돈을 인출해야 한다고 하여 인적이 드문 ATM에 멈추어 섭니다.

돈을 찾으러 간 코리가 인출하는데 문제가 생기자 나머지 두 명도 차에서 나와 코리를 도우러 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밖에 후드 점퍼를 입고 얼굴을 가리운 남자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도라고 생각한 이들은 ATM을 두고 그와 대치를 시작합니다.

ATM은 ATM 카드가 없이는 들어올 수 없게 장치가 되어 있던 것이죠

그런데, 바깥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후드의 남자는 그 사람을 이유도 없이 살해합니다.

코리 일행은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핸드폰을 차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후드의 남자는 ATM의 히터를 꺼버립니다. 날씨는 점점 얼어붙을 듯 추워지고,

견디기 힘들어진 데이빗은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하고,

가까스로 차에 도달하지만, 차량의 시동장치가 망가진 상태입니다.

후드의 남자가 공격을 해오고 데이빗은 핸드폰을 들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도중에 다시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ATM으로 몸을 피합니다.

이어 경비원이 그들을 발견합니다. 코리 일행은 그에게 경고를 하려 하지만 미처 그럴 새도 없이 경비원 역시 후드의 남자에게 살해당합니다.

얼마후 후드의 남자가 ATM을 열고 갑자기 안으로 들어오고,

일행은 놀란 나머지 그를 공격하여 죽여 버립니다.

하지만 그는 단지 ATM을 찾은 일반시민이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코리는 ATM 밖으로 나가버리고, 후드의 남자는 그런 코리를 공격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생존해 있는 코리를 다시 ATM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코리는 결국 죽어 버립니다.

데이비드는 화재 알람을 켜서 사람들을 불러들일 생각을 해내고,

에밀리를 알람기계로 들어 올리지만, 오히려 실수로 에밀리는 추락하고 목이 부러지고 맙니다.

후드의 남자는 데이빗의 카로 ATM으로 돌진하고 둘은 격투를 벌입니다.

끝내 후드의 남자를 쓰러뜨렸다고 생각한 데이빗은 이내 다시 절망하고 맙니다.

그는 사실 전에 죽은 경비원이었던 것입니다.

소란 때문인지 경찰들이 나타나고, 처참한 광경에 홀로 남아 있던 데이빗이 오히려 경찰들에게 체포를 당합니다.

경찰들은 CCTV를 점검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후드의 남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데이빗이 사람을 죽이는 모습만이 찍혀 있을 뿐입니다.

 

영화는 다시 후드의 남자를 보여줍니다.

그곳은 도시의 지도와 CCTV의 위치가 나타나있는 건물도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일어난 ATM의 사진도 함께 있습니다.

영화는 후두의 남자가 면밀하게 CCTV의 사각지대를 계산하는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