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지원
상영시간:98분
출연: 한지민(백상아), 김시아(김지은), 권소현(주미경), 이희준(장섭), 백수장(김일곤)
제작사: 영화사 배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제작비: 16억
관객수: 72만 3천명
개봉:2018년10월11일
별점:★★★☆☆
영화 미쓰백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담담한 느낌으로 써내려가는 슬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말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소외받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사람들은 서로를 괴롭히고,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를 시기하고 질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 걸음 밖에서 보다 더 큰 존재가 되어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 백상아는 그렇게 힘들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왜 주미경은 지은이를 학대를 하는 것일까?
서로 힘들 때 도와주고, 부지런히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는 것은 아닐텐데 왜 저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가 '자기계발서' 나 그 옛날 '선지자들' 혹은 현대의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누구나 아는 그런 것들을 왜 못해서 힘겹게 사는 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은 그들이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그들에게 너희는 왜 그 쉬운 것도 못해서 당연한 것도 못해서 그렇게 사느냐고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줄거리(스포 포함)
알콜 중독자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았던 백상아는
어머니에게서 조차 버림받고 고아원에서 자랍니다.
그러던 중 억울하게 살인미수 전과자까지 되어 버립니다.
그러던 중 미쓰백은 같은 동네에 사는 지은이를 알게 됩니다.
첫만남 부터 미쓰백은 알았습니다.
지은이는 심각한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지은이의 엄마 주미경은 밖에서는 깔끔한 차림을 하였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180도 변해 어린 지은이를 마구잡이로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고 묶어두는 등 학대를 하였습니다.
허구헌날 집에서 게임만 하는 지은이의 아빠도 마찬가지로 지은이의
목을 무자비하게 조여 죽이려 하는 등 학대를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 지은이의 모습에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미스백(백상아)은
지은이를 구하려 하지만, 지은이와 어떤 혈연관계도 없는 그녀로서는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
백상아는 아직도 어렸을 적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자신을 구타하던 아버지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말리기는 커녕 함께 자신에게 폭력을 일삼았던 어머니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평생 죄책감을 짊어지며 괴롭게 살았습니다.
미스백은 그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장섭의 청혼을 거절합니다.
장섭은 형사인데, 미스백이 겪은 어려움과 사정을 모두 잘 앎에도 그녀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미스백의 상처는 너무도 깊었습니다.
미스백은 차디찬 날씨에도 얇은 옷만 있고 길거리에 나 앉아 있는 지은이를 발견했고,
먹을 것을 사주며 달래줍니다. 그리고 자신을 미스백이라고 부르라고 이야기 하지요.
그때부터 지은이는 백상아를 미스백이라고 부르며 의지합니다.
어느날 미스백은 지은이를 데리고 둘만의 작은 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아마도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꼈을 어린 지은이...
미스백은 자신의 어렸을 적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지은이를 집에 데려다 주러 지은이의 집으로 온 미스백은 지은이가 처한 적나라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지저분한 집... 그리고 지은이를 보자마자 발길질을 하는 아버지...
지은이를 보호하려는 미스백을 보고도 오히려 지은이를 폭행하려는 주미경...
이들은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파출소로 오게 됩니다.
이때, 주미경은 미스백이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주미경은 지은이에게 더욱 화풀이를 합니다.
그리고는 손발을 묶어 베란다에 가두어 버립니다.
지은이의 아버지 일곤은 지은이의 목을 졸라 죽이려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지은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화장실 창문으로 탈출합니다.
무언가 계속 깨름칙한 느낌을 받은 미스백은 지은이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틀거리는 지은이를 발견합니다.
미스백은 지은이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시킵니다.
주미경은 아이가 사라지자 극도의 불안함에 빠집니다.
아마도 이전에도 여러번 신고를 당한 듯합니다.
그녀는 아이가 걱정이 된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미스백이 아이를 데려갔을 것이라고 생각한 주미경은 그녀가 전과자라는 것을 생각해 내고는
실종신고를 하고 미스백이 납치를 한 것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경찰은 미스백을 유괴범으로 추적을 시작합니다.
장섭은 그런 미스백을 발견하고 유괴범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지은이를 자신의 누나가 하는 추어탕집에 맡깁니다.
벼랑에 몰린 주미경은 아이를 없애 모든 증거를 없애자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지은이가 위차한 곳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찾아갑니다.
미스백은 지은이의 약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미스백의 모습이 보이자 않자 불안함을 느끼고,
그녀를 찾아 집 밖으로 나갑니다.
마침 그 주변에 도착한 주미경은 지은이를 발견하고 끌고 가려 합니다.
주미경은 애초에 지은이를 죽일 생각으로 그곳에 왔던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병을 높이 쳐들고 지은이를 내리치려는 순간,
미스백이 달려와 주미경과 격투를 벌입니다.
처절한 싸움 끝에 주미경을 죽이려는 미스백...
장섭이 나타나 미스백을 말리고 미스백은 지은이에게 자신과 가겠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그러겠다고 답을 하죠.
1년 후, 김일곤과 주미경은 아동학대로 경찰에 잡혀 조사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은이는 장섭의 집에서 지내지만, 끝내 미스백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은이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경비 아저씨가 어떤 아줌마가 학교 앞에서 담배를 핀다며 화를 냅니다.
지은이는 경비 아저씨에게 그 사람 아줌마 아니라고 말합니다.
영화는 그렇게 쪼그려 앉아 등을 돌리고 담배를 피우는 미스백의 모습을 끝으로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솔직리뷰 영화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0) | 2020.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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